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24일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을 해외순방 후 금주에 계획을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취소 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 운동이 2월로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는 3월이다. 하지만 2월 15일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설 연휴가 끝나고 1월 14일 전에 하지 않으면 일정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외부적으로 공식 발표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년 기자회견을 내부적으로 준비해온 점을 언급한 것이고, '신년 기자회견 취소'는 아니고 준비해 온 '신년 기자회견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라는 것이다.
이 말은 자신들은 신년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서 피치 못하게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하지 못한다'는 것이 결국 '취소'라는 소리 아닌가?
기자 회견 취소 이유는?
정말 오미크론 때문일까?
오미크론 우세종 확산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가기 전부터 우려했던 부분이다. 이에 해외 순방을 가기 전에 오미크론 대확산에 대해서 대응체계를 신속히 전환하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던 부분이다.
현재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7000명대를 연속적으로 기록, 8000명대로 넘어가버렸다. 오미크론 확산이 문제였다면 해외순방을 제쳐두고 대응에 힘썼어야지, 지금에 와서 오미크론 때문에 '국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한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치적 이유
이번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답해야 할 사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재개 시사
- 중앙선거 관리 위원회 상임위원 사퇴 논란
- 여당 후보들도 인정하는 부동산 정책 실패
- 코로나 방역 논라
- 청년 일자리 문제
임기 말의 대통령은 차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선관위는 친문 인사의 중앙선관위 위원의 임기 연장을 하다가 사퇴하기도 했다. 선관위 공무원들의 집단 반발로 인한 초유의 사태였다.
여당 차기 대선 후보에게 악재 될까 걱정?
위의 각종 이슈와 정책 실패들에 대한 언급이 현재 대선 여당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한다는 시선이 많다.
특히 최근에 내세울 수 있는 정책 성과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예전에 K-방역이 인정을 받았을 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K-방역이 워낙 잘 되니 질문할 것이 없나보군요"라는 방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방역 논란부터 시작하여 북한 문제 등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많아 이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이다.
매체별 반응
대부분 매체의 반응은 신년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매번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대화의 장을 열겠다던 '소통'을 강조했던 정권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오프라인으로는 어렵겠지만 온라인 상으로도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에 비해서 현저히 부족하다. 임기 말 각종 정책과 임기가 종료시까지 국정 운영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이다.
1. CHOSUN 일보 사설 내용 요약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문, 끝까지 비겁할 건가'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선전을 해온 결과가 현재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개발 재개 시사로 이어졌다. 이제 그 거짓을 이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북한은 이런 식으로 '종전' 선언을 한다고 해도 도발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 청년문제 등 지난 5년간 국정 실패 뿐 아니라 친문 중앙선관위 임기 연장을 시도하는 것은 대선 편파관리를 위한 노골적 행태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다. 문은 지금까지 궁색한 처지에 몰릴 경우에는 뒤로 숨어 모른 척해왔다. 임기 마지막에도 이러한 행태가 바뀌지 않았다.
2. 동아일보 사설 내용 요약
문이 중동 순방을 하기 전에 국무총리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방역 상황을 잘 챙기라고 지시하고 국민들에게도 적극 협조를 당부하였다.
오미크론 대응으로 인하여 신년기자회견을 취소할 정도라면 중동 순방을 가지 말고 청와대를 지켰어야 한 것이다. 순방은 다 다녀와서 오미크론이 확산 된 후에 뒤늦게 대응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짐작되는 이유는 있다. 바로 얼마 전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표를 문이 반려를 했다. 하지만 선관위 직원들의 반발로 인하여 사표를 냈고 중동 순방 중에 사표 수리를 했다.
선관위 직원들이 사퇴를 촉구하는 사태는 선관위 설립 이래 유례없는 사태이다.
국민과 기자들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게 많다.
3. 국민 일보 <사설> 내용 요약
신녀 기자회견의 취소는 이해하기 힘들다. 오미크론의 대응 때문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국민들에 앞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대응의 부분이 아닌가?
1년 전 방역이 잘 될 때는 방역에 대한 질문을 해주길 바라는 인상마저 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역을 이유로 하지 않겠다고 한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
오미크론 방역에 대한 대응이 2시간 남짓하는 기자회견을 취소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란 말인가.. 신년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다.
결론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취소 이유와 매체별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뿐 아니라 여러 많은 기사를 모두 읽어본 결과 매체들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이다. 어감의 세기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임기말 기자회견은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집권 여당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국민들은 5년간의 국정운영을 살펴보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다.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다는 것 자체도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이다. 이렇든 저렇든 선거에 영향을 준다며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는 길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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